[이데일리 류준영 기자]온라인 배너 광고 클릭 한 번에 10원의 ‘나무심기’ 적립금이 지원되는 이색 광고포털서비스가 나왔다.

‘(주)새들’의 에코마케팅 및 전문 컨설팅기업 자회사인 에코다움은 중소기업 온라인 광고와 나무심기라는 사회공헌활동을 접목한 온라인 광고 종합서비스 ‘에코애드(Eco AD)’를 22일 선보였다.

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이 중소기업 광고를 보거나 퀴즈를 풀면 회당 10~100원을 적립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적립된 ‘에코포인트’ 마일리지는 실제 나무심기 재원으로 사용된다. 만일 중소기업이 광고를 게재한 후 10만 클릭이 발생하면 100만원이 적립되며, 이렇게 모인 돈은 지정된 장소에서 도시 숲을 조성하는 나무심기 캠페인 비용으로 쓰인다.

광고를 클릭한 소비자는 나무심기 적립금 외에도 100원의 에코포인트를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소비자들은 에코포인트를 ‘생명의 숲’, ‘함께하는 사랑밭’ 등의 NGO 단체에 기부하거나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문화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생활에도 이익이 되는 만큼 환경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코다움은 중소기업청 지원을 받아 진행된 기술창업 프로젝트인만큼 중소기업의 광고게재 비용을 월 2만원으로 낮춰 매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기업과 정부단체가 사회공헌활동에 뜻이 있을 경우 중소기업의 광고 30~40개를 지원하는 기업후원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에코다움에 따르면 지금까지 광고 계약을 맺은 중소기업은 50여개에 이르며, 연말까지 300개 가까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서비스는 다음달 모바일에서 애플리케이션 형태로도 지원될 예정이다.

김정원 에코다움 대표는 “기업은 적은 비용으로 회사와 제품을 홍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무심기 참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적 책임(CSR)을 수행하게 된다”며 “이번 광고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